주식 공부 차트 보는 법, 도지캔들 & 망치캔들

주식에서 캔들차트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남들은 다 알고 의미를 해석하는데, 나만 모른다면 손해 보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면 그만큼 똑같은 패턴이 반복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를 활용해 매매를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역이용해 매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우선은 알아야 한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주식에서 자주 발생하는 캔들 중, 도지캔들과 망치형캔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캔들 보는 법 – 기초 중 기초!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식 차트 보는 법, 캔들(봉) 차트 이해하기

주식 공부 차트 보는 법, 장대양봉 & 역망치

도지캔들

도지캔들은 몸통의 길이가 아주 짧거나 일직선인 것을 말합니다. 시가(시작 가격)와 종가(끝나는 가격)의 가격이 같거나 1% 미만인 것을 도지캔들이라고 부릅니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상승과 하락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만약 거래량이 많고 꼬리가 길었다면,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굉장히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도지캔들은 양봉, 음봉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며, 보통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지캔들은 모양에 따라 이름과 의미가 조금씩 다릅니다.

추세란?
추세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현상이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의 가격이 일정한 파동을 그리며 점점 상승하는 것을 상승추세라고 하며, 반대의 경우 하락추세라고 합니다. 주가가 일정한 추세로 계속 흐르다가 반대로 돌아서는 것을 추세전환이라고 합니다.

도지캔들이 발생하는 상황을 잠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000원이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루에 1~3%씩 계속 오르면서 상승추세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앞으로 계속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사는 사람이 9명, 파는 사람이 1명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계속 꾸준히 상승해서 가격이 1,200원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오를 만큼 올랐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아직 더 오를 것이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사는 사람 7명, 파는 사람 3명이 됩니다. 판 사람은 아쉽겠지만, 삼성전자의 주식은 계속 올라서 1,500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사는 사람 6명, 파는 사람 4명이 됩니다. 사는 사람은 조금 불안합니다. 파는 사람이 좀 생기는데? 괜찮을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다행히 조금 더 올라서 1,600원이 됐습니다. 이제 사는 사람 5명, 파는 사람 5명이 되면서 가격이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않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기는 것이 바로 도지캔들입니다. 도지캔들이 발생하면 사려는 심리보다 지켜보거나 팔려는 심리가 강해집니다. 조금 단편적인으로 예를 들었지만, 도지캔들이 발생하는 원인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도지캔들의 종류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 이미지

 
십자형
위의 이미지에서 십자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시가에서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하고, 결국에는 시가와 같은 가격에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올랐다가 떨어져서 같은 가격에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꼬리와 아래 꼬리의 길이가 비슷하면 할수록 투자 심리가 팽팽하다는 것입니다.
 
비석형
비석형은 시가에서 상승하다가 다시 떨어져서, 시가와 같은 위치에서 끝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십자형보다는 조금 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는 사려는 사람이 많다가 일정 가격대에서 파려는 사람이 많아져 다시 시가까지 밀린 경우입니다.

만약 현재 주가의 위치(가격대)가 높거나 최근에 큰 상승이 있었다면 하락의 신호로 보는 경우가 십자형보다 더 많습니다. 또한 주가가 낮은 위치에서도 안 좋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석’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석이라고 하는 것이 생긴 모양에서 따온 것일 수도 있지만, 무덤(하락)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잠자리형
잠자리형은 시가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해서, 시가와 같은 위치에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파려고 하는 사람의 힘을 누르고 다시 올라온 경우로, 십자형보다는 한 번 더 상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조금 더 갖게 만들어줍니다. 이름이 잠자리인 것도 모양에서 딴 것일 수 있지만, 잠자리는 날아다니니 한 번 더 날아갈(상승)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넣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 도지캔들은 모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만 놓고 보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지표(현재위치, 거래량, 수급 등등)와 차트를 조합(패턴)해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치캔들 & 교수형캔들

망치캔들과 교수형캔들은 망치 모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모양은 같지만, 양봉은 망치캔들, 음봉은 교수형캔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 캔들의 모양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망치형 캔들과 교수형 캔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 이미지

 
망치형
망치형은 시가에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다가 일정한 가격에서 멈추고, 다시 시가를 깨고 올라가면서 종가가 고가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은 시가가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고 했는데, 장중에 음봉이었다가 양봉으로 변하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양봉은 보통 음봉보다 좋은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팔려고 했던 사람의 심리를 다시 사고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몸통의 길이가 길었다면 그만큼 상승의 힘이 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의 가격이 바닥권이었다면, 하락추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하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형
교수형은 시가에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다가 대기 매수세가 붙으면서 주가가 반등한 상태로, 시가를 깨고 올라가지는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의 가격이 고가권이었다면, 더 이상 상승할 힘이 없는 것으로 보고 실망한 매물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하락하는 추세였다면, 낮은 가격에 사려는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꼬리가 길수록 가격의 하락을 저지하려는 힘이 강했다는 것으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데도 다시 하락을 지속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 때문에 하나만 보기보다는 여러 가지 지표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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