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예수금 & 증거금 쏙쏙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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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하다가 갑자기 돈이 필요해 인출하려고 하니 안 됐던 경험, 누구나 한 번씩은 있었을 겁니다. 갑자기 이런 일을 겪으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급하게 돈 빌릴 곳조차 없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앞으로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주식 고수들은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좌관리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만큼이나 돈 관리에도 신경을 쏟으라는 뜻입니다.  계좌 관리에 필요한 용어 중 아주 기초적인 예수금과 결제방식! 이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금

예수금의 사전적 정의는 임시로 보관하는 자금입니다. 주식에서는 거래하기 위해 증권 계좌에 입금한 금액 중 주식을 사지 않고 남아있는 돈을 말합니다. 바꿔 말하면 증권 계좌에 넣은 총금액 중 아직 주식을 살 수 있는 돈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내 증권 계좌에 1,000원을 넣고 500원을 사용해 주식을 샀다면, 나머지 500원이 예수금이 됩니다. 증권사는 은행과 달리 따로 돈을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금이라고 표현합니다. 말 그대로 주식 투자를 위해 임시로 넣어둔 돈입니다. 주식 거래에서 예수금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만약 내가 사고 싶은 주식이 있거나 갑자기 돈이 필요해 인출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경우 예수금이 부족하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식 거래할 때는 예수금 상태를 항상 체크하면서 거래를 진행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 주식 투자를 한 사람은 예수금을 늘 어느 정도 확보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상황에 대응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금 D+1 / D+2 이해하기

주식 거래를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예수금 결제 방식입니다. 만약 물건을 팔아 돈이 은행에 들어왔다면 바로 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증권 계좌는 오늘 주식을 팔았다고 해서 당장 돈을 인출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기간이 영업일 기준 3일이기 떄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예수금이 1,000원이고 오늘 삼성전자 주식을 100원에 1주를 샀다면 실제 돈이 빠져나가는 날은 이틀 뒤가 됩니다. 만약 오늘이 금요일이라면 주말인 토, 일을 제외하고 화요일에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럼 예수금이 900원이 되고 삼성전자 주식을 실제로 소유하게 됩니다. 얼마 뒤에 소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의 가격이 올라서 150원이 되어 팔았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이틀 뒤에 세금(2023년도 기준 0.20%)과 수수료(증권사마다 다름)를 제외한 돈이 실제 예수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예수금 : 현재 인출할 수 있는 돈

예수금 D+1 : 다음 날 인출할 수 있는 돈

예수금 D+2 : 이틀 뒤 인출할 수 있는 돈

* 거래에 영업일 기준 3일이 걸리는 이유

주식도 일반 상점처럼 사거나 팔면 바로바로 거래가 이루어지면 참 편할 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3영업일 기준으로 결제되는 이유는 바로 대체결제제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이 다소 어렵습니다.

조금 쉽게 풀어보면 기업은 주식을 발행해 중앙예탁기관에 예탁하고 투자자는 증권사를 통해 해당 주식을 매매합니다. 그러면 중앙예탁기관에서 일괄적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과정이 중간에 있는데, 이를 처리하는 기간 때문에 3일의 시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증거금

증거금은 주식 시장에서 주식 거래에 필요한 현금 보증금을 말합니다. 우리도 집을 구입하거나 전세 거래를 할 때 계약금을 미리 넣듯이, 주식도 일종의 계약금처럼 미리 지불하고 이틀 뒤에 남은 잔금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증거금률

증거금률이란 주식을 사기 위해 필요한 증거금(계약금)의 비율입니다. 집을 거래할 때 보통 10%의 계약금을 우선 지불하고 계약하듯이 주식도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증거금률이 20%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현재 주식의 가격이 500원이라면 주식을 살 때 20%인 100원만 우선 결제하고 나머지 400원은 이틀 뒤에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종목이나 증권사에 따라 증거금률은 각각 다르며, 해당 정보는 증권사의 H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거금률은 이용하는 증권사를 통해, 100%로 할 것인지 종목의 정해진 증거금률에 따를 것인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증거금 100%로 설정해놓고 쓰지 않으면 미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예수금이 1,000원 있고 삼성전자 주식을 500원에 2주 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의 증거금률이 20%이기 때문에 200원으로 사는 게 가능해져 나머지 800원으로 다른 주식을 더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약 다른 주식을 더 산다면 미수금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이틀 뒤에 나머지 금액인 800원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다른 주식을 100원이라도 샀다면, 100원의 미수금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식 계좌 관리할 때 예수금을 항상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증권사를 통해 예수금 D+2에 실제 필요한 금액 얼마인지 쉽게 알 수 있으니, 주식 거래 후에는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증거금이란? 증거금 100% 설정방법 등 설명한 영상입니다. 참고해주세요^^

미수금

주식에서 미수금이란 나의 증권 계좌의 예수금보다 더 많은 금액의 주식을 사서 발행되는 빚을 말합니다. 미수금이 발생했다면 당일 매도를 해서 처리하거나, 3영업일 전에 증권 계좌에 미수금이 발생한 만큼 추가로 입금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수 동결이 이루어지며 일정 기준을 넘으면 반대매매를 통해 심각한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대매매 :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 빚을 회수하는 방법 

* 주식 기초 용어 정리 한번에 보기 – 기초 지식 더 알아볼까요? 

주식 기초 용어 정리 #01, 기본부터 탄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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