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동평균선, 추세 예측의 기초! 이런 의미가?

주식에 투자하면서 다만 하루 앞이라도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많습니다. 특히나 내 예상과 달리 하락을 지속하면 더더욱 간절해집니다.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비슷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지의 힘이 ‘예언’이라면, 사람의 힘은 ‘예측’입니다.

주식에서 100% 확률은 없지만, 높일수록 예언과 가까워지는 것 아닌가? 잠시 상상해 봅니다. 예측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 중 하나인 이동평균선의 뜻과 만들어지는 원리, 숨겨진 의미까지 한 번에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평균선이란?

사전적 정의는 일정 기간의 주가를 산술 평균한 값인 주가이동평균을 차례로 연결해 만든 선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사전은 명료하게 정리되어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참 많습니다.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 MA)은 일정 기간 주가의 평균값을 모아 보여주는 그래프(선)입니다. 사람이 눈 위를 걸어 이동(Moving)하면 흔적이 남습니다. 주식 시장도 시간의 이동(Moving)에 따라 하루하루 흔적을 남기는데, 그 흔적이 바로 캔들 차트입니다. 캔들 차트(일봉)는 하루 동안 가격 변동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그래픽입니다. 캔들 차트의 정보 중 종가를 모아 평균값(Average)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동평균선입니다. 
 
<용어 정리>
종가 : 하루 주식 시장이 끝나는 시점(15:30)의 가격
 

이동평균선이 만들어지는 원리

이동평균선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일정 기간의 평균값이라고 했으니, 기간을 5일로 정해보겠습니다. 

주식 이동평균선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설명한 이미지
<이동평균선이 만들어지는 과정>

 
위의 그림에서 보면 굉장히 가파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종목의 캔들 차트가 보입니다. 우선 오늘이 5일이라고 하겠습니다.

1일 주식의 종가부터 시작해서, 차례차례 1일 1050원 + 2일 950원 + 3일 910원 + 4일 1150원 + 5일 1060원(오늘 포함)까지 모두 더하고 5로 나누면 이동평균선의 시작점(첫 번째 노란색 점 -> 1024원)이 됩니다. 다음날 거래일인 8일은 가격이 대폭 하락하여 800원으로 시장이 마감됩니다.

평균 가격은 5일 전인 2일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포함한 모든 종가를 더한 후 5로 나누어 구합니다. 974원이 이동평균선의 두 번째 지점이 되고, 첫 번째 지점과 선으로 연결하면 이동평균선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9일, 10일 계속 이어가게 되면 우리가 흔히 보는 이동평균선(5일)이 됩니다. 

* 분봉에서의 이동평균선도 위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5분 평균선이라고 한다면, 5개 분봉의 종가를 모아 평균값으로 그려진 선(그래프)입니다.
 
* 분봉이란?
분봉(캔들 차트)이란 분 단위로 만들어지는 캔들 차트를 말합니다. 1분 봉, 5분 봉, 60분 봉 등 선택해서 볼 수 있으며, 1분 봉이라는 것은 1분 동안의 가격변화를 표현한 것입니다. 
 
* 캔들 차트 보는 법을 아직 모른다면? 먼저 읽기를 권합니다. 

주식 차트 보는 법, 캔들(봉) 차트 이해하기

 
* 오늘 상장한 기업이라면? 
오늘 상장한 기업은 당연히 이동평균선이 없습니다. 주식 거래하다가 이동평균선이 표시되지 않는 종목이 있는데,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일정 기간이 지나야 평균값이 구해집니다.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장하고 얼마 되지 않은 종목은 만들 수가 없으니 알아두길 바랍니다. ^^
 
<만들어지는 과정 정리>
1. 시간이 흐른다. 
2. 캔들 차트를 남긴다. (주식 가격 변화)
3. 캔들 차트에는 정보가 있다. (그날그날 가격 정보)
4. 정보 중 종가를 모은다. 
5. 일정 기간의 종가를 모두 더해서 평균을 낸다.
6. 평균값(점)을 선으로 연결하면 이동평균선이 된다.
 

이동평균선의 종류

이동평균선은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단기 투자는 주로 5일선과 20일선을 기준으로 매매를 많이 하고, 중장기 투자는 60일과 120일선을 많이 활용해서 매매합니다.

여기서 5일 이라는 것은 거래일 기준 5일입니다. 60일선이라고 해서 2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식은 주말을 제외하기 때문에 5일선이 1주일이고 20일선이 한 달이 됩니다. 60일선이라고 하는 것은 3달 동안의 주가 평균값을 의미합니다. 
 
위의 예시에서 이동평균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했다면, 기간에 따른 이동평균선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떠오를 겁니다. 예를 들어, 120일선은 120개의 차트가 있다는 것이고, 120개의 종가를 모두 모아 평균값을 구해서 그려진 선(그래프)이라는 것입니다.
 
<요점 정리>
5일 이동평균선 = 1주일
20일 이동평균선 = 1개월
60일 이동평균선 = 3개월
120일 이동평균선 = 6개월
 

이동평균선의 숨어있는 의미

 
“지나온 흔적, 나를 비추는 과거의 그림자”
 
이동평균선을 문학적으로 한번 표현해봤습니다. 사람의 그림자는 실시간 뒤를 따라다니지만, 만약 5분씩 늦게 따라다닌다면 어떻게 될지 잠시 상상해봅니다. 주식의 캔들 차트와 이동평균선을 비교해보면, 이동평균선이 현재 캔들 차트의 모양을 흉내 내며 뒤늦게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뒤따라오는 이동평균선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일선이 현재 가격보다 위에 있다면 20일 동안 산 사람들은 현재 마이너스 상태로 물려있다는 것이고, 본전(원금)이 되면 언제든 팔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0일 동안 마이너스 상태로 버텼으니, 그 심정이 어떨지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가격이 20일선을 뚫고 위로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가능한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20일 동안 손해를 보고 있던 사람들이 파는 주식(매물)을 모두 사고도 더 올라가야 하므로, 상승의 힘이 굉장히 강해야 합니다. 60일, 120일처럼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해보고 있는 사림이 많다는 것이고, 더더욱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60일선 강하게 돌파!”
 
주식 방송이나 공략을 보면 위와 같은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이동평균선을 돌파한다는 것은 그만큼 큰 의미로 해석한다는 뜻이고, 추세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60일선이 현재 가격보다 아래에 있다면, 3달 동안 산 사람들은 현재 수익을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큰 세력 또는 기관이 3달 동안 지속해서 주식을 모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식 가격이 하락해 60일선과 가까워지게 되면 수익에서 손해로 전환되는 위기라는 뜻이 됩니다. 힘이 있는 세력이라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60일선을 뚫고 밑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 할 만큼 안 좋은 이슈가 있거나, 시장의 전체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동평균선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하락의 힘은 가속될 것입니다. 세상에는 작용이 있다면 반작용도 있듯이, 위와 같은 심리를 역이용해 이익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식은 공부해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이동평균선의 원리와 의미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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