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차트만 보고 주식 투자 하고 있으신가요? 주식을 시작하고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많은 사람이 벽에 부딪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기업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재무 관련 용어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회계 관련 비전공자들에게는 가장 머리 아픈 부분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기술적(차트) 분석만으로 투자해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분명 한계가 존재합니다.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 가치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업 분석에 꼭 필요한 주식 용어 중 핵심 기초 용어를 모았습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었으니, 이제 같이, 가치 분석 하러 가보실까요? ^^
* 주식 기초 용어를 정리한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주식 용어 정리
시가총액
시가 총액이란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총 주식 수와 현재 주식 가격을 모두 합한 금액을 말합니다. 기업의 규모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총 발행 주식수가 10주이고 현재 가격이 50,000원이라면 시가 총액은 500,000원이 됩니다. 늘 고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 주식 가격에 따라 변동되는데 그에 따라 시가 총액 순위가 변하기도 합니다. 어제 1위 하던 기업이 2위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시가총액 = 총 발행된 주식 수 x 현재 주식 가격(주가)
* 시가총액은 개별 기업이 아닌 주식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앞에 별다른 수식어 없이 그냥 시가총액이라고 하는 것은 주식 시장 전체에 상장된 주식의 총 금액입니다.
액면가
주식 용어 중 액면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액면가란 주식회사가 주식을 처음 발행할 때 1주당 얼마로 할 것인지 결정한 가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종목 정보를 보면 액면가가 100원입니다. 현재 주식 가격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시장가)이 아닌 말 그대로 처음 발행했을 때 결정된 가격입니다.
국내 법 상으로 액면가를 100원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기업은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중에서 선택해 결정합니다. 같은 자본을 가진 기업이라면 액면가가 낮을수록 주식 수가 많아서 유동성이 풍부해집니다. 5,000원짜리 주식을 1주 사는 것보다 100원짜리 주식을 1주 사는 것이 일반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금
주식 시장에서 자본금이란 액면가와 주식 수를 모두 합한 금액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액면가가 100원이고 발행 주식 수가 1,000주라면 자본금은 100,000원이 됩니다.
자본금 = 액면가 x 발행 주식 수
자본
자본은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말합니다.
* 자산이란?
자본과 부채를 모두 합친 금액을 말합니다.
* 자본금 vs 자본 차이는?
자본금과 자본은 말이 비슷하지만 정확하게 비교하면 다릅니다. 간단하게 떡볶이집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순이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1,000원과 빌린 돈 500원을 가지고 떡볶이집을 시작합니다. 지금 떡볶이집의 자산은 1,500원이고 자본은 1,000원, 부채는 500원이 됩니다. 한 달간 떡볶이집을 운영해서 200원을 벌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떡볶이집의 자산은 1,700원이고 자본은 1,200원, 부채는 500원입니다. 여기서 자본금과 자본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본은 영업을 통해 200원 이익이 추가되어 1,200원이 되었지만 자본금은 여전히 1,000원입니다. 만약 떡볶이집이 계속 손해를 봐서 자본이 자본금보다 작아질 경우, 이를 자본 잠식이라고 합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자본 잠식이 커지면 상장폐지 될 수 있으니 투자 시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 자본잠식이란?
자본이 자본금보다 더 작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이익을 보면 자본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계속 손해를 보면 자본이 점점 줄어들어 자본금보다 적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 자본잠식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부채
부채란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을 말합니다. 흔히 쓰는 우리말로 빚이라고 합니다. 개인도 집을 살 때 부족한 돈을 빌려서 사는 것처럼 기업도 여러 가지 설비 확장 및 연구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서 사용합니다. 100% 자기 자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없을 만큼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주의해서 볼 부분이 있습니다. 유동부채는 단기간 내에 갚아야 하는 돈으로 너무 비중이 높다면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유동부채 (단기부채) : 단기간(일반적으로 1년 이내) 내에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는 돈
고정부채 (장기부채) : 장기적으로 이자와 원금에 대하여 고정적, 정기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돈
부채비율
부채비율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 중 부채의 비율을 말합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할 때 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주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 A와 B의 자본이 똑같이 1,500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기업 A는 자본이 1,200원이고 부채가 300원이라고 한다면 부채비율은 25%입니다.
기업 B는 자본이 500원이고 부채가 1,000원이라면 부채비율은 200%입니다. 두 기업 모두 자산은 같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A와 B는 부채비율이 많이 차이 나서 A가 훨씬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군의 비율도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업군에 따라 부채비율이 평균적으로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속해있는 산업군 대비 부채비율이 훨씬 높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채비율 계산 방법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x 100
유동비율
유동비율이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기업이 유동부채(단기채무)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알아보는 주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빚이 현재 처리 가능한 자산보다 많다는 것으로 유동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유동비율 계산 방법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x 100
유동자산 : 현금, 예금, 주식, 사채 등 빠르신 시간 내에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자산
유보율
유보율이란 자본금 대비 얼마나 많은 여유 자금이 있는지 알아보는 비율입니다. 재무 건전성 및 안정성을 알아보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자본금이 1,000원인데 유보율이 500%라는 것은 5,000원의 여유 자금이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풀어보면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사내 쌓아둔 돈이 많다는 것으로 두 가지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영업 이익을 차곡차곡 쌓아놔서 당장 급하게 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쌓아놓은 자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연구 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현실에 만족했다는 뜻으로 미래에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유보율 계산 방법
잉여금 =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유보율 = (잉여금 ÷ 자본금) x 100
이익잉여금 : 영업 활동을 통해 생긴 이익금
자본잉여금 : 영업 활동 이외에 다른 특수 활동에서 생긴 이익금
매출액
매출액이란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한 제품(또는 서비스)의 총합계 금액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떡볶이 집을 예로 들면 떡볶이 한 접시가 100원이고 하루에 50 접시를 팔았다면 하루 매출액은 총 5,000원이 됩니다.
제품의 가격과 판매한 양을 모두 합한 금액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매출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해당 기업 또는 기업의 제품(또는 서비스)이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인지도가 생긴다는 것으로 주식에서도 오를 수 있는 근거 기반이 됩니다.
매출액 = 판매가격 x 판매량
영업이익
영업이익이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원료비)와 판매관리비를 빼고 남은 이익금을 말합니다. 위의 예에서 떡볶이를 만들려면 떡, 고추장, 어묵등 재료가 필요한데 이런 기본 재료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매출원가라고 합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재료(원료)들입니다. 그리고 떡볶이를 판매하려면 광고도 해야 하고 직원도 고용해야 하고 가게 월세도 내야 합니다.
이러한 비용을 판매관리비라고 하며 매출원가 이외에 필요한 비용을 말합니다. 매출액이 5,000원이고 여기에 떡볶이 재료들을 구입하는데 1,000원을 쓰고 판매관리비(광고비, 급여, 임대료 등 기타 비용 포함)로 2,500원을 썼다면 영업이익은 1,500원이 됩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을 알아보는 주요한 지표입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이 점점 커진다면 주가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성장하며 수익성도 좋은 기업을 사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
당기순이익
당기순이익이란 기업의 영업 활동과 상관없이 벌어들인 수익과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파는 것 이외에 주식 투자를 한다거나 땅을 구입해서 수익을 얻었다면 이러한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추가로 세금, 벌금, 정부보조금 등 일시적인 손익등도 제외됩니다. 매출액에서 뺄 거 다 빼고 마지막에 들어오는 돈입니다.
주식 용어 정리 중 기업 분석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식의 기초 주식이란 무엇인가? 한번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