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위험 줄이기, 분할매수와 매도

“나에게는 중요한 투자 원칙이 있다!”
“첫 번째,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Never lose money)”
“두 번째, 첫 번째 원칙을 절대로 잊지 말아라. (Never forget rule No.1)”

 
워런 버핏이 한 말입니다. 투자에 있어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키는 것이라는 걸 강조하는 말입니다. 돈이 남아 있어야 투자 기회도 생기는 것입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면, 대박을 꿈꾸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마도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하는 사람일수록 더욱더 대박에 대한 욕망의 크기가 클 것입니다.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투자한 돈이 몇 배로 불어나는 것을 꿈꾸며 한 번에 가진 돈(예수금)을 다 씁니다. 하지만 몇몇 운 좋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좌절을 맛보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다고 바로 포기해 버리면 기회도 함께 사라집니다. 평생에 걸쳐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지갑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배워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수로 배워야 하는 것이 투자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가급적 돈을 지키면서 투자하는 방법의 하나인 분할매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분할매매란

분할매매란 주식을 거래할 때 한 번에 다 사거나 파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간격(시간)을 두고 나누어서 사고파는 것을 말합니다. 분할매매는 상황(매수, 매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개인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하고 응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분할매매란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모두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주식을 나누어서 살 때는 분할매수, 팔 때는 분할매도라고 합니다.
 

분할매수를 하는 이유

주가는 예상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다음날 상승을 예측하고 샀지만, 바로 하락하는 경우는 주식시장에서 늘 있는 일입니다. 상승과 하락 두 가지 경우밖에 없기 때문에, 단순 확률로 치자면 내 예측이 맞을 확률은 50%입니다. 50%만 나와도 잘한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이 확률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세금과 수수료 등 부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투자금이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적당한 가격(저가 또는 목표가)이라 생각해서 매수했지만, 가격이 추가 하락할 때가 더 많습니다. 개인이 정확한 저점(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상승하는 포인트)에서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분할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분할매수를 설명하는 예시 이미지

 
분할매수를 한 A 씨와 분할매수를 하지 않은 B 씨의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A 씨와 B 씨는 각각 10,000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현재 가격이 1,000원이고 상승추세와 좋은 이슈로 전망이 밝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결심하고 A 씨는 2,000원으로 2주B 씨는 10,000원으로 10주를 샀습니다. 

다음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예상과 달리 하락하여 900원이 됩니다. A 씨는 여유자금이 있어서 3주를 더 삽니다. 반면 B 씨는 여유자금이 없어 마음이 불안합니다. 다시 다음날 삼성전자는 또 하락하여 800원이 됩니다.

이번에 A 씨는 여유자금으로 5주를 더 삽니다. B 씨는 벌써 20% 가까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으로 여기서 팔아야 하나 안절부절못합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현재 A 씨의 평균단가는 870원이고 B 씨는 1,000원입니다. A 씨는 70원만 올라도 원금(본전)이지만, B 씨는 200원이 더 올라야 합니다.
 
평균단가란? (평단)
내가 구입한 주식의 평균 가격입니다. 이익과 손해를 알 수 있는 기준점으로,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평균단가 = 총 매입금액 ÷ 총주식 수
 
<요점정리>
1. 주식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기 어렵다.
2. 저가에 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어디가 저점인지 알 수가 없다)
3. 주식을 목표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다.
4. 주가 하락 시 손해를 최소화해준다.
5. 안정적인 투자의 기초가 된다. (자본금 지키기 & 마인드 관리)
 

분할매도를 하는 이유

분할매수와 기본적인 이유는 비슷합니다.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커서, 현재 이익을 보고 있더라도 언제 갑자기 하락하여 손해로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익을 보고 있을 때 일부를 팔아 이익을 실현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혹시 더 상승할 경우는 보다 큰 이익을 얻습니다. 다시 하락하더라도 최소한 손해는 안 보고 팔 수도 있습니다. 

분할매도를 설명하는 예시 이미지

 
위의 A 씨와 B 씨의 상황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식이 800원입니다. 다행히 하락을 멈추고 반등해서 900원이 됩니다. A 씨는 지금 수익으로 전환되었고, B 씨는 아직도 -10% 가까이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서 950원이 될 경우 A 씨는 10% 가까이 수익, A 씨는 5% 가까이 손해가 됩니다. A 씨는 이미 수익을 보고 있어서 30%를 팔기로 합니다. 이후 삼성전자는 계속 올라서 1,050원이 됩니다. 여기서 B 씨가 5% 수익을 보고 팔았다면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B 씨는 욕심이 납니다. 이제껏 참은 것을 생각하며 조금 더 오르면 팔기로 합니다. 반면 A 씨는 원칙대로 30%를 팔아 수익을 챙깁니다. 이제 삼성전자의 주가는 크게 하락해 900원이 됩니다. A 씨는 아직도 수익 중이라 나머지 주식을 다 팔고 다른 종목을 선별합니다. 안타깝게도 B 씨는 다시 -10%로 여기서 팔거나, 다시 언제 올지 모를 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A 씨는 다시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로 수익을 보지만, B 씨는 돈이 없어 기회비용을 날려버립니다. 

아주 단편적인 이야기로 예를 들었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은 현실에서도 너무나 자주 만나게 됩니다. 분할매수와 분할매도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 경험을 쌓은 주식 고수들이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시장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요점정리>
1. 주식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기 어렵다.
2. 고가에 파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어디가 고점인지 알 수가 없다)
3. 이익을 극대화해준다. (추가 상승할 경우)
4. 이미 일부 이익 실현했으므로 마음이 조금은 가볍다
5. 안정적인 수익의 기초가 된다. (자본금 지키기)
 
<오늘의 요약>

분할매수를 하지 않을 경우 손실은 커지고, 
분할매도를 하지 않을 경우 이익은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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