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보고 이해하는 코스피와 코스닥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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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p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장중 1000p 돌파!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이란 말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굳이 주식을 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으면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기업들의 영업이익 활동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할 때도 종목 하나에 집중하는 것보다 시장(코스피를 그냥 시장, 지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을 같이 보면 큰 숲을 볼 수 있는 시야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유익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의 뜻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KOSPI) 뜻

영어로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이고 한국종합주가지수를 의미합니다. 코스피는 영어의 앞 글자만 따서 부르는 약자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한국증권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시가총액을 기준 시점과 비교하여 나타낸 지표라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기준 시점은 1980년 1월의 시가총액을 의미하고 그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의 시가총액이 얼마큼 변동이 있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즉, 현재 코스피가 2500이라는 것은 기준 시점 지수를 100으로 놓고 현재 25배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의미가 같습니다. 1980년 이후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면, 코스피란 기업들의 가치(시가 총액)가 기준 시점(1980년 1월) 대비 얼마큼 변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또한 알아두셔야 할 것이 처음에는 지표만을 나타내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의미가 확대되어서 시장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코스피 지수라고 말하는 것은 이미 영어에 지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중복 사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기 있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 또는 ‘코스피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용어 정리>

한국증권거래소란?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등을 공정한 가격과 원활한 거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

유가증권이란?

[있을 , 값 , 증거 , 문서 ]

유가란 가치(돈)가 있다는 뜻이고, 증권이란 권리를 증명할 수 있는 문서(종이)란 뜻입니다. 스타벅스 커피 쿠폰 하면 일상에서 잘 사용하는 단어라 굳이 설명 필요 없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바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하지만, 유가증권이라고 하면 말이 어렵고 익숙하지 않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할 겁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은 용어라 생소해서 그렇습니다. 한자의 뜻을 그대로 풀어서 해석하면 쉽습니다.

주식과 유가증권 차이?

주식은 유가증권의 한 종류입니다. 유가증권의 종류는 많습니다. 수표, 어음, 지폐, 주식, 채권 등등. 우리 주변에서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유가증권은 지폐(돈)입니다. 지폐는 그냥 종이라서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사회에서 이 종이는 이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때문에 거래가 가능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치를 증명하는 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유가증권이 더 큰 개념이고 주식은 유가증권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됩니다. 

☆ 주식이 무엇인지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주식 투자의 기초, 주식 쉽게 이해하기

코스피가 무엇인지 알았으니 이제 코스피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기아 등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삼성, LG, 현대, 기아 등이 포진되어 있고 상위권 중에 제조 기반이 아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습니다. 코스피에는 대부분 이름만 들어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탄탄하고 시가총액이 큰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코스닥 (KOSDAQ) 뜻

영어로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이고 앞글자만 따서 코스닥이라고 부릅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에 있는 기업들의 가치(시가총액)가 기준시점 대비 얼마큼 변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시장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코스닥의 기준 시점은 1996년 7월 1일입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기준 시점을 100으로 두어야 하지만 2004년에 1000으로 10배 상향했습니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IT 버블이 붕괴되고 기준 시점에도 못 미치는 50p 밑으로 떨어지면서 ‘코스닥 50p’라고 하면 너무 하찮아 보여서라고 합니다. 지금 코스닥 800p를 80p라고 가정하고 말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수치가 너무 작아 보입니다.

코스닥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3월 8일 기준>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에코프로, HLB, 카카오게임즈, 에스엠, 오스템임플란트, 셀트리온제약, JYP Ent. 등등이 있습니다.

주식을 안 하는 사람이라면 코스피에 있는 기업들보다는 생소한 이름들이 많으실 겁니다. 시가총액이 코스피 기업들보다는 비교적 적은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들이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점

코스피와 코스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장해 있는 기업들의 규모(시각총액)입니다. 코스닥은 원래 코스피 상장 기준에 맞추기 힘든 중소기업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빵가게가 백화점 식품코너에 입점하려면 굉장히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동네에서는 유명해도 백화점에서 제시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로운 시장을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코스닥 기업들은 당장 매출 실적보다 앞으로의 희망과 비전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